약 4개월간의 짧았던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 2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원래는 저번 주 토요일 (21/7/23) 에 2차 프로젝트 발표가 끝난 이후 바로 집에 가서 후기글을 적을 생각이었지만, 마지막 프로젝트 팀원분들과 정도 많이 들고 해서 뒷풀이 술자리를 가지는 바람에, 그날 작성하지 못하고...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글을 적습니다 ㅠㅠ
일단 현재 다음 기수인 3기 모집 중인것 같으니, 들어가셔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전반적인 커리큘럼
일단 기본적인 커리큘럼은 현재 모집하고 있는 3기 커리큘럼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1-1] 교육 (이론 & 실습) : 1 ~ 7 주차 / 10 ~ 13 주차
1 ~ 7주차 : 프론트엔드 웹 기초, 심화 (HTML, CSS, JS) / 백엔드 기초 교육 (Node.js, Typescript, Express.js, MongoDB)
10 ~ 13주차 : React (JSX, Components, Hooks, props, state, React 스타일링, 라우팅, 비동기 통신, Redux 상태관리, Redux-toolkit, 테스팅 (Jest), 배포 등등)
>> 월/수는 10:00~18:00 동안 엘리스 자체 플랫폼 내에서 실시간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10:00~12:00, 13:00~15:00 (총 4시간)은 이고잉 코치님께서 이론+실습 수업 위주로 진행하셨습니다.
실시간 강의를 들으며 각자의 로컬환경에 설치된 IDE(VSCode나 WebStorm)를 이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트북 1개보다는 듀얼 모니터 환경에서 진행했을 때 훨씬 편했습니다. (모니터는 다다익선)
15:00~18:00은 실습 코치님께서 문제풀이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엘리스에서 매일 제공되는 실습 문제들을 풀어보고, 모르는 부분은 함께 해결하였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취업에 도움되는 자료를 소개해주시거나, 개발 외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눴습니다.
(이 부분은 코치님의 강의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반이 2개여서, 실습 코치님도 2분이셨습니다.)
>> 화/목/금은 매주마다 제공되는 온라인 학습 패키지(강의들 + 문제들 + 실습 자료들)를 이용하여 공부하였고,
7시간 이상 + 진행도 80% (몇 프로였는지 헷갈리네요...) 를 채워야 출석으로 인정이 되었습니다.
>> 이론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에는 스터디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스터디에 관한 정리
이론 교육 기간(1~7주차 / 10~13주차)에는 스터디(1차 / 2차)가 진행됩니다.
- 모든 수강생분들이 반드시 1개의 스터디를 참여해야 합니다. (여러 개 동시 참여는 불가능)
- 이론 교육 기간 이외의 시간에 팀원들과 자유롭게 진행합니다.
- 보통 이론 교육이 끝난 이후에 많이 진행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녁 ~ 자기 전 시간대, 주말)
- 스터디가 끝나는 주의 토요일에 스터디에서 진행한 내역들을 발표자가 발표했었습니다. (팀 내에서 발표자 선정)
- 스터디를 직접 만들어도 됩니다. (알고리즘 문제풀이 스터디, FE/BE 스터디, 팀 프로젝트 스터디 등등 많은 스터디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여러 개의 스터디를 동시에 진행할 수는 없었습니다.)
[1-2] 팀 프로젝트 : 8 ~ 9 주차 / 14 ~ 16 주차
8 ~ 9주차 : 웹 서비스 프로젝트 1 (Vanilla JS, Typescript, Node.js, Express.js, MongoDB)
14 ~ 16주차 : 웹 서비스 프로젝트 2 (Vanilla JS, Typescript, React.js, Node.js, Express.js, MySQL, MongoDB)
>> 웹 서비스 프로젝트 1은 쇼핑몰을 구현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2주의 매우 짧은 기간이고,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틀과 스켈레톤 코드, 그리고 기획적인 길잡이가 제공됩니다.
주제 변경이 어느정도 가능은 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대부분의 팀들은 쇼핑몰 프로젝트라는 기본 주제를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상품을 파는 쇼핑몰인지 정도만 자율적으로 정했습니다.)
처음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교육생분들은 단기간 내에 정신없이 진행되는 상황에 고통받을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2주의 짧은 기간 때문에 프로젝트 제출에 급급했던 수강생분들 중에서는, 프로젝트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이후에 진행된 스터디에서 프로젝트를 고도화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말 바람직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 웹 서비스 프로젝트 2는 리액트를 이용한 프로젝트였습니다.
3주 동안 진행이 되었고, 이 경우에는 정해진 주제 이외의 자유 주제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많은 팀들이 자유롭게 주제를 정했고, 최종 발표날 많은 것들을 서로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1차 프로젝트에 비해 일주일의 여유가 더 주어졌지만, 스켈레톤 코드도 제공되지 않았고, 기획적인 부분부터 손을 대는 팀들도 있었기 때문에, 체감상 더 바빴던 것 같습니다 ㅎㅎ
웹 서비스 프로젝트1 때는 시간도 없었고, 기획적인 부분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지만,
웹 서비스 프로젝트2 때는 주제 선정과 기획, Figma를 통한 와이어프레임 설계부터 배포, PPT 발표까지 전부 준비했었기 때문에 더 얻어간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1-3] 약간의 TIP (?)
누구에게 조언을 할 수준은 절대 아니지만, 혹여나 도움이 될까 싶어 팁 아닌 팁을 적어봅니다.
처음 이 분야를 접하시는 분들에게...
- 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단 몇개월만에 네카라쿠배를 가는 것은 매우매우매우 힘듭니다.
- 이 교육과정으로 모든 것을 한번에 다 끝내고 취업하겠다! 라는 생각도 좋지만, 이 과정을 통해 차근차근 시작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먹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4개월만에 모든 것을 자세하게 배우는 것은 시간상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예를 들어, 이 과정에선 React (JSX, Components, Hooks, props, state, React 스타일링, 라우팅, 비동기 통신, Redux 상태관리, Redux-toolkit, 테스팅 (Jest), 배포 등등) 를 약 4주동안 배우는데, 이를 4주만에 완벽하게 끝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 여유롭게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이 나중에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너무 붙잡고 계시지 마시고 일단 넘어가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 나중에 그런 것들이 쌓이면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 됩니다. 매일마다 소화해야 하는 자료의 양이 상당합니다.
이미 어느정도의 배경지식이 있지만 영양가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 본인이 아는 개념들은 최대한 빨리 (대충 X) 진행하시며, 복습한다는 마음으로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미 아는 부분이라도, 혹여나 본인이 놓친 개념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좋습니다.
- 아는 부분은 조금 더 완벽하게, 몰랐던 부분은 최대한 꼼꼼하게!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2번의 팀 프로젝트 (8~9주차 / 14~16주차)를 제외하고, 2번의 이론 교육 기간 (1~7주차 / 10~13주차) 동안에 진행하는 스터디에서, 팀 프로젝트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그렇게 된다면 2번의 프로젝트 스터디 + 2번의 팀 프로젝트 => 최대 4개의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아마 교육과정을 진행하다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실력자 수강생분들이 있을겁니다. 그 분들이 직접 만든 프로젝트 스터디에 빠르게 합류한다면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수확할 수 있겠죠??
- 8~9주차 / 14~16주차에 진행되는 웹 서비스 프로젝트 1, 2의 팀원은 엘리스측에서 정해주는 것이지만, 1/2차 스터디의 팀원 모집은 선착순이므로, 본인이 필요한 스터디에 빠르게 합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개인적인 총평
수강생으로서 느꼈던 솔직한 점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만족스러웠던 점
>> 주변 지인들 중 국비지원 학원이나 온라인 교육을 수강했던 분들의 말씀을 전부터 많이 들었어서, 사실 국비지원에 대한 약간의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고정관념은 이 엘리스 교육과정을 경험하며 완전히 깨졌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래도 나름 탄탄한 커리큘럼, 섬세한 관리
- 4개월이라는 매우 짧은 기간동안 모든 것을 끝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 한정된 시간 내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다루고자 운영진분들이 노력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 위에서 언급한 대로, 4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끝내고 나면,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와 같은 그림이 자세히 그려집니다.
- 자잘한 아쉬움들(아래에 정리)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교육과정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았습니다.
- 본인이 노력한만큼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섬세한 관리가 돋보였습니다. 기본적인 공지사항이나, 출석체크, 제출서류와 같은 공지들은 사실 한번 보고 잊어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점들을 정기적으로 상기시켜주셨습니다.
- 운영진분들의 답변 속도가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 강의 수강 중 올린 질문글은 보통 하루 이틀 이내에 답변이 달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수강생들의 피드백에 항상 열린 자세를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 알찼던 기타 취업 도움 프로그램 (커리어 빌드업 프로그램, 자소서 특강, 기업 소개 등)
- 교육기간동안 진행하는 기타 프로그램들은 최대한 많이 참여할수록 많이 얻어간다고 생각합니다.
>> 4개월 국비지원 교육과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교육이었습니다.
(물론 자잘한 불만도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디스코드 채널에 이러한 사항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댓글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쉬웠던 점들은 바로 밑에 정리하였습니다.)
아쉬웠던 점
온라인 실습 강의에서의 자잘한 아쉬움들
>> 문제 중간중간에 오타가 꽤 많이 보였었고, 문제의 설명이 부족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요구사항을 빠뜨린 채로 공개된 문제들이 꽤 많았습니다.
(수강생들 사이에서는 자기가 마치 엘리스 플랫폼의 베타 테스터가 된 기분이었다고 이야기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 문제가 안풀리면 안그래도 기분이 예민해지는데, 알고보니 그 이유가 내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채점 서버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면...
(2기 수강생분들이 솔선수범하여 열심히 오류를 보고했기 때문에, 다음 기수분들은 저희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 TIP) 너무 안 풀리는 문제들은 디스코드 채널에 빠르게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잘못된 것 같아 디스코드에서 다른 수강생분들과 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던 도중, 운영진측에서 진짜 문제에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교육장에 대한 아쉬움
(사실 이 단점은 3기 교육생분들은 공감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서울 교육생 같은 경우에는, 성수낙낙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도보 10분 거리) 이 오프라인 교육장으로 사용이 되는데요.
>> 이 곳이 7월이 지난 이후에야 인테리어 공사가 완료가 되어, 결론적으로 7월 말에 트랙이 끝난 2기 교육생들은 거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마지막 팀 프로젝트 때 2주일 정도만 사용했었습니다..)
>> 1차 프로젝트때부터 성수낙낙을 이용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인테리어 공사의 지연 때문에 선릉역쪽에 임시 스튜디오를 이용했었고, 2차 프로젝트때도 정말 부분적으로만 스튜디오를 이용했었습니다.
>> 3기부터는 어떻게 진행될진 모르겠으나, 아마 3기 교육생분들은 저희보단 조금 더 오프라인 교육장 사용이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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