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글에서는 최근 가장 민감하게 다뤄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 다루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포함시켜 보았습니다.
삼성 갤럭시 S22 게임성능 제한 'GOS' 논란
[참조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cGeL7egCe3A
https://zdnet.co.kr/view/?no=20220303155700
[주제]
삼성 갤럭시 S22에 탑재되어 있는 GOS (Game Optimizing Service) 가 무엇인지, 이 논란이 왜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소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발열기술, 모바일 기기
[기술동향, 현재 상황 설명]
2016년 갤럭시 S7부터 탑재된 GOS는 게임으로 분류되는 애플리케이션의 해상도와 스로틀링 특성을 제어하여, 애플리케이션의 해상도, 초당 프레임 수, 화면 밝기, 텍스쳐 품질, CPU 및 GPU 성능 등을 조절하여 기기 발열 해소 및 배터리의 효율적 사용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갤럭시 모델에 탑재되어있던 GOS에 대해서도 게임 매니아층 사이에서 논란이 있긴 했었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본인이 원하면 기능을 끌 수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그 정도가 심해지고, One UI 4.0 업데이트 이후에 GOS를 끄는 법도 아예 막히게 되어 조금씩 문제가 되었고, 최근 한 IT 리뷰 유튜브 채널에 삼성전자 직원이 나와 한 인터뷰 내용이 큰 논란이 되어 비로소 공론화 되었습니다.
게임등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여 이용하던 와중에 기기가 설정한 일정 온도를 넘는 순간부터 발열을 낮추는 것이 일반적인 발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었다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GOS는 그렇지 않습니다.
게임을 키는 순간 GOS가 작동하여 처음부터 GPU 성능에 제한을 걸어버립니다. 즉, 사용자들은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고도 본인이 원하는 최고급 사양의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용자들이 원한다면 이 GOS를 비활성화 할 수 있는 선택지도 막아버렸고, 심지어 제품 홍보과정에서도 이러한 사항에 대해 미리 말을 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제품 성능 평가 테스트에서도 GOS 기능을 끈 상태로 테스트에 참여하여 문제없는 점수를 받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GOS 기능을 끈 상태로 기기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잘못으로 인해 현재는 여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고, 삼성전자에서는 현재 몇개의 사과문만 올린 채 아직까지 큰 대응이나 조치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의 생각]
일단 무엇보다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적으로 발열 문제를 잡았다고 당당히 홍보하여 판매해놓고, 알고보니 소프트웨어적으로 그 부족함을 메꾸려고 안간힘을 써놓은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상황입니다.
차라리 본인들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지속성에 대해 좀 더 진솔하게 표현했다면 이 정도까지 문제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기업에서 윤리적 잘못이나 논란을 덮으려 하다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키는 경우는 더러 있었습니다. 애플의 배터리게이트 등과 같은 사례가 대표적인데요.
모바일 기기를 대표적인 상품으로 내세우는 기업은 아니지만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 사례들이 발생할 당시 저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몇년전 인공지능 모델인 ‘이루다’ 의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접하게 된 이후, 기업범죄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루다’ 사건 발생 당시에도, 개인정보 침해에 관한 기업의 위반행위로 인해 개발사는 큰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받았습니다. 개발 분야나 언급되는 주제에 관한 차이점이 있지만, 기업이 소비자들의 정보나 재산에 큰 피해를 끼치게 된 사건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획기적이고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고, 기만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리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기업의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절하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사람과 기업간의 관계에서의 도덕적/윤리적인 사항은 절대 무시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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